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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순천만

김미자 | 2015.03.17 | 조회 3446

2015315

 

항상 그러하듯 순천만을 향할 땐 동천길을 선택한다

이른아침 고요속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아스름하게 펼쳐저있고 물결은 잔잔하다

마치

동백기름을 바르고 정갈하게 빗어내린 어머니 머릿결같은 윤기있는 검은머리를 가진

물닭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휑한 동천의 물결은 그저 무심히 흐를뿐이다

눈부신 햇살이 자동차 앞 유리 가득 비추인다

차암 따사롭고 행복하다

그럼에도 그 햇살이

그들의 걸음을 제촉했을 것이다

 

순천만 입구에 다달았을땐 습관처럼 경관농지에 눈길이 머물고

순간 휴 ~

안도의 호흡을 토한다

 

오늘 아침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만 안 가득 그들만의 외침을 들을 수 있어 참 행복하다

 

따사로운 햇살이 뜨락 가득 내린다

햇살의 따사로움은 좋지마는 그들이 행여 이곳을 떠나버릴까 조바심에

천문대에서 망원렌즈를 통해 그들의 아침을 본다

 

늘 평화로웠던 그들의 화합이 균열이 일었을까

마치 쫓기듯이 허겁지겁 먹이를 먹는 녀석들과 그를 탓 하는 듯한 다툼이 였보인다

왜 일까 . . . .

! 그렇구나

일본 이지미시를 떠나 잠시 이곳 순천만에 도착한 녀석들과의 낯가림 때문인가보다

지난년말 흑두루미,재두루미,검은목두루미를 포함 1005마리의 학이 순천만에 머물고 있었지만

오늘 현재 700여 마리가 머물고 있다

순천만을 떠난 그들은 어디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까

 

부디 그들의 번식지이자 고향인 따짠허 습지에서의 일상도 무사히 지내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금 순천만에서 그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만 안 가득 그들의 우아한 비행이 시작된다

무어라 화답하며 바람결에 날개짓을 쉬며 선회하는 그들만의 윤무가 지극히 아름답고

평화롭다

오늘도 그들과 일상을 함께하는 이곳 순천만에서 나는 무척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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