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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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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보전은 가만 놔두면 된다고?

관리자 | 2010.09.05 | 조회 3140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갯벌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고 갯벌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사람은 없었다. 순천에서도, 나라에서도. 인근의 여수나 광양에는 공업단지가 들어서고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순천은 갯벌 때문에 항만을 건설할 수 없어 산업시설이 들어서지 못했다. 자연이 산업화를 막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 자연환경은 지금은 중요한 관광자원이 됐다. 산업시설이 들어서지 않아 갯벌이 살아남을 수 있었고 갯벌이 있기에 바다 생태계가 형성됐으며 이 갯벌에 세계적인 희귀조가 찾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순천이 그런 갯벌을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일이다. 그래서 그 동안 버려져 있던 갯벌을 관광자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수도’라는 슬로건을 걸고 순천만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창의성이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눈앞에 있었는데도 아무도 주목하지 못했던 것을 찾아내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도시발전위원회가 6개월 만에 작성한 ‘희망 순천 2020 로드맵’에는 순천만 갯벌을 생태 관광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단연 최우선 과제로 포함됐다. 2020년까지 순천을 세계적인 생태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이 수립된 것이다.  


 


첫 번째 난관은 돈이었다. 생태 습지를 복원하려면 재원이 필요한데 재정 자립도가 낮은 순천시의 재정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중앙 정부의 국고 보조 없이는 습지 보존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순천시청 관광진흥과의 최홍림 과장은 구체적인 습지 보존 방안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었다. 습지 보존 방안이 담긴 노트북PC를 들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처음에는 어느 부서의 누구를 만나야 할지 몰라 이 부처 저 부처를 찾아다녔다. 국토해양부를 찾아갔는데 담당자를 만나기도 힘들었다. 시간이 없다는 사람을 화장실까지 쫓아가 화장실의 전기코드에 PC를 꼽고 설명을 했다. 다시 환경부의 담당 과장을 만나 PC를 켜놓고 설명했다. 그러자 담당 과장이 시큰둥하게 말했다. 


 


“습지를 보호하려면 그냥 두면 되는 것 아닙니까. 보존하는데 무슨 돈이 필요하다는 거죠?”


“환경은 그대로 두면 파괴됩니다. 순천만을 세계적인 생태 습지로 복원하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시급한 일이 많습니다.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니 꼭 좀 지원해 주십시오.”


갯벌이나 습지가 어떤 것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중앙 정부를 설득하기란 여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답변을 기다려다 답이 없자,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도 해 보았다. 그래도 끝내 답이 안 오면 가방을 꾸려 서울로 올라갔다. 끈질긴 노력으로 담당 과장이 국장에게 여러 차례 보고한 끝에 국장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젠 노 시장이 직접 나섰다. 국토해양부를 찾아가고, 농림부, 문화관광부를 차례로 찾아가기를 반복했다.


 


2008년에 한국에서 개최되기로 돼 있던 람사르 총회의 덕도 컸다. 국제적 행사를 유치하는 만큼 정부 내부에서 습지 보존의 중요성이 조금씩 인식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기 부처의 일이 아니라고 다른 부처로 가보라고 하던 부처들도 관심을 보이더니 조금씩 예산 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작지만 이 부처 저 부처에서 예산 이 지원되면서 습지 복원에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예산지원을 놓고 티격태격하던 순천시와 국토해양부ㆍ환경부ㆍ문화관광부와의 관계도 좋아졌다. 급기야 노 시장은 부처 장관들을 순천으로 초청하기까지 했다. 장관들은 자기 부에서 지원한 재원이 매우 유용하게 쓰여 습지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는 빛이 역력했다. 심지어 지원 규모를 늘여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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